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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신장애노인 위한 양로원 신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맹인·정신박약자등 심신장애 불우노인들을 위한 양로원이 서울에 처음으로 세워진다. 서울시는 5일 상계동 1146의4에 1백명을 수용할수있는 불구자전용 양로원을 세우기로 하고 사회복지법인 홍파복지원(대표 홍영기)이 이양로원의 건설과 운영을 맡도록 했다.
건설비는 모두 5천4백40만원으로 홍파복지원이 2천4백40만원을 부담하고 나머지 3천만원은 국고와 시에서 지원한다.
이 양로원은 대지3백42평에 건평 1백36평으로 4월에 착공, 내년초 문을 열 예정. 이 양로원은 불구자전용 양로원이기 때문에 「휠체어」를 탄 불구자나 맹인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출입계단을 경사지게 하고 손잡이 구조물을 만드는등 장애자들을 위한 내부시설과 의료 시설등을 갖추게된다.
시가 불구자전용 양로원을 세우기로 한 것은 시립양로원(수용인원 1백명)과 시립갱생원(수용인원 9백명)의 수용시설이 비좁고 현시설로는 불구노인들을 수용할수 없는 실정이기 때문이다.
시에 따르면 불구노인은 약7백∼1천여명으로 이들은 대부분 양동과 충무로·서울역주변·동대문 등지의 지하도나 육교등지에서 구걸하며 생계를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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