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입시는 올해대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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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대는 현행입시제도의 문제점을 검토, 대폭 개선하되 내년도 입시는 현행입시제도에 따라 치르기로 했다.
고병익 서울대총장은 2일 『81학년도 입시때는 수험생들이 큰 혼란을 일으키지 않도록 시험과목을 늘리지 않겠다』고 밝히고 서울대입시제도개선위원회(위원장 정원식사범대학장)가 마련할 개선방안은 빨라야 82학년도 입시때부터 시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12일 구성된 입시제도개선위원회는 현행입시제도의 문제점을 전면적으로 검토, 20일까지 시안을 마련한뒤 교수·교육전문가·학부모등으로부터 광범위한 의견을 들어 이달말안으로 개선방안을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고총장은 또 6년만에 부활된 학생회를 학생자치기구로 인정한다고 밝히고 8월말까지 구성하도록 되어 있는 학도호국단과 상충되지 않도록 학생자치활동방안을 연구하겠다고 말했다.
고총장은 일부대학에서 벌어지고있는 학원소요사태에 대해 『정상적인 방향으로 가기 위한 진통으로 본다』고 말하고 어용교수사퇴등 대학이 안고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수·학생간의 협의기구를 설치, 대화를 통해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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