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채근하는 여공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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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전국섬유노조 동일방직지부가 중앙노동위원회를 상대로 낸 부당노동행위판정취소청구소송 첫공판이 전대통령 윤보선씨와 목사 문익환씨등이 방청하는 가운데 25일하오 서울고법 2백26호 법정에서 열렸다.
소송명칭은 『부당노동행위판정처분 취소 및 해고예고 예외인정 재심신청기각결정 취소청구』―. 공판정에는 동일방직 소속 여공 2백여명이 나와 법정안팎을 메웠고 윤보선씨는 동일방직 해고 근로자 복직추진위원회 고문, 문익환목사는 위원장으로 나와 재판과정을 지켜보았다.
동일방직 노조측은 첫공판이 있기 10여일전 각 언론기관에 이를 알렸으며 공판당일인 25일 하오2시쯤에는 여공 50여명이 기자실로 가 『재판이 곧 시작되는데 왜들 법정으로 가지 않느냐』고 취재를 채근했다.
동일방직노조측은 78년4월 근로자 1백28명이 회사측으로부터 해고됐으나 전국섬유노조 경기도지부와 중앙노동위원회가 이를 부당노동행위라는 노조측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자 서울고법 제3특별부(재판장 박충순부장판사)에 소송을 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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