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론이 압도적 우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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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이후락·임호 의원 및 8명의 정풍파 의원들의 징계문제를 전격 처리한 26일의 공화당사에는 아침부터 긴박감이 돌았다.
김종필 총재는 정풍파 의원 8명을 총재실에서 만날 때「카메라맨」들이 몰려들자『대변인 뭘 하는거요』라며 평소 그의 태도와는 달리 역정을 내 대화분위기의 방향을 짐작케 했다. 길전식 당부의장, 양찬우 사무총장, 김용호 원내총무, 김유탁 훈련원장, 장영순 보좌역 등은 당부의장실에 모여 당기위·당무회의에 이어 열릴 의총에 대비해 회의진행과 투표방법·표점검을 숙의.
한편 최영철 대변인은 당기위와 당무회의에서는 강경파가 압도적 우세라며 최종 판단은 김 총재에게 달려있다고 말했는데 유승원 당기위원장은 김 총재로부터 회의장소를 마음대로 택해서 하라는 위임을 받고 당사에서 10분내의 거리에 있는「도오뀨·호텔」을 택해 간담회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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