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전시장서 실직 항의하다 폭행당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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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21일 하오4시쯤 서울 삼성동65 한국무역협회부설 한국종합전시장(대표백연걸) 정문앞에서 이 회사 전경비원 이응위씨(29·서울잠실주공「아파트」246동107호)가 경비원 유용욱씨(26)와 사소한 시비 끝에 발길에 배를 얻어맞고 쓰러져 시립강남병원에 옮겼으나 중태다.
이씨는 지난달 29일 함께 해고된 송석모(29)·이오성(32)씨등, 전동료들과 술을 마신 뒤 회사측에 항의하기 위해 전시장으로 들어가려다 정문 경비원 유씨와 다툰 것.
이씨등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1윌에 20명, 2월에 34명을 단순한 경비절감을 이유로 무더기 해고했다는 것이다.
한국종합전시장은 지난해 7윌3일 무역협회의 부설기관으로 문을 연 상설전시장으로 무역협회의 지원과 전시장 대관료를 받아 운영해왔다. 현 직원은 임시직 10명을 포함, 모두 1백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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