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소구 석유 추 7∼8월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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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한일 대륙붕 제7소 광구 시추 지점이 확정됐다. 이에 따라 한일 어업권 조정과 해상 일기 조건이 좋으면 7, 8월께 본격적인 시추가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제7소 광구의 탐사·시추를 담당한「코암」사는 21일 그동안 7소광구 탐사 결과를 분석해 온 미국 「덴버」 시 소재 「해밀턴·브러더즌 사 (「코암」 의 대표 회사)기술 위원회로부터 북위30도20분25초·간경1백26도11분22초 해역을 시추 지점으로 확정했다는 통보를 받았다. 이 해역은 제주도로부터 약3백50Km떨어진 곳이다.
시추 위치가 결정됨에 따라「코암」사는 현재 진행 중인 일본 어민과의 어업권 보상 문제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시추선 확보에 있어서도 오는5월에 일본 석유가 5소광구를 시추할 때 쓸 백룡호(1만t급)를 5소 광구 시추가 끝나는 대로 빌려 쓰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관계자들은 시추 공을 한개 파는데 2∼3개월이 걸리므로 그 안에 어업권 조정이 마무리되고 기상 조건만 좋다면 7, 8월에 시추가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일본의 시추 지역인5소구역은 오는 5월부터 본격 시추를 실시할 예정인데 일본 시추 사인 JDC는1만t급인 백용3호를 투입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일본의 시추 담당인 5소구역에서 시추가 끝나면 그 배를 다시 인수해 태풍 기인 여름을 피해 10월부터 시추를 착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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