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금속·독극물섞인 폐수, 한강에 버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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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컬러현상소 대표 11명 입건>
서울시로부터 이전 또는 폐쇄명령을 받고도 중금속과 6가「크롬」·「시안」등이 다량 포함된 사진현상 폐수를 한강에 흘려보내 식수원을 오염시킨 업자 6명이 검찰에 구속되고 「컬러」 현장소 주인등 11명이 입건됐다.
서울지검특별 수사3부(하일 부부장·주광일검사)는 12일 무허가 비밀공장을 차려놓고 중금속과 수은·6가 「크롬」·「시안」등이 많이 함유된 폐수를 그대로 하수구에 흘려보내 한강을 오염시킨 무허가 은 처리업체 우영사 대표 강우암씨(39) 등 6명을 환경보전법위반혐의로 구속하고 보성 「컬러」 현상소(서울망원동 482의8) 대표전영화씨(46) 등 「컬러」 현상업자 11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검찰에 따르면 강우암·신일「하이포」 대표 김영양(31·서울 미아동 308의12)씨 등은 78년 7월부터 지금까지 특정유해물질처리업체가 없이 「컬러」 현상소등에서 수거한 산업폐기물인 현장폐액(속칭 「하이포」)을 사들여 은만 뽑아낸뒤 나머지 6가「크롬」·「시안」등이 많이 함유된 폐수를 하수구를 통해 흘려보내 한강수질을 오염시킨 혐의다.
또 입건된「컬러」현상업자 전씨등 11명은 자동 「컬러」 현상기·인화현상기등의 시설을 갖추고 「필름」 현상·표백정착·안정등 각 작업과정에서 수은·6가 「크롬」·「시안」 등 특정 유해물질이 함유된「하이포」를 하루 평균 3천5백β씩 배출, 이를 우영사대표 강우암씨등에게 20β에 5천∼1만윈씩에 팔아 넘기고 「필름」세척과정에서 특정유해물질이 함유된 폐수를 하루1백50t씩 흘려보낸 혐의다.
구속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강우암 ▲김영반 ▲강서종(30·세종 「하이포 대표·서울 하왕 십리동 592의1) ▲최태봉(30·원자사대표·서울 을지로 4가269) ▲한도형(50·태양 「컬러」대표·서울 천연동 48의 5) ▲김기진(40·동아 「컬러」 현상소대표·서울 동소문동 6가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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