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기염 춘계여자농구|역전18번…강호 코오롱 반골차로 눌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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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삼성이 제18회 춘계전국여자실업농구연맹전 2일째 경기에서 18차례의 역전극을 펼치는 격적끝에 「코오롱」을 50-49로 힘겹게 제압, A조에서 1승을 올리는 동시에 77년2월 창단 이래 대「코오롱」전에서 5연패 끝에 개가를 올렸다. 또 B조에서 종합선수권대회 우승「팀」인 서울신탁은은 후반 철저한 대인방어로 태평양화학의 공격「리듬」을 깨뜨리고 60-52로 대역전승, 역시 1승을 기록했으며 태평양화학은 1무1패로 예선탈락의 위기에 놓였다.
조흥은은 실업8년생인 노장 조은자의 활약으로 「슛」이 부진한 제일은을 70-53으로 대파, 첫 승리를 올렸다.
한편 A조의 국민은은 선수부족의 선경을 58-44로 격파, 2연승으로 단독선두에 나섰다.
이날 삼성과 「코오롱」의 경기는 경기종료 41초를 남겨놓고 「하이라이트」를 이뤄 관중들을 열광시켰다.
41초를 남기고 50-49로 앞선 삼성은 지연작전을 펴다 3차례의 「골」밑 「슛」을 시도했으나 모두 불발한데다 「파울」을 범해 10초전「코오롱」에 공격권을 내줬다.
「코오롱」은 마지막 공격을 폈으나 삼성의「파울」작전에 4초, 3초전 「아웃·오브·바운드」로 다시 2초를 남겨놓고 박영애가 역전「슛」을 날렸으나 삼성의 오현주에 「블로킹」 당해 무위로 끝났다.
「코오롱」은 경기종료 2분28초를 남겨놓고 47-46으로 앞섰을 때 장신 김복순이 5「파울」로 퇴장한 것이 치명타가 되어 연속 2「골」을 삼성에 내줘 결정적 패인이 됐다.
삼성의 차양숙은 이날 14개의「리바운드」를 건져내 여자경기에서 근래에 드문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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