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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평임해공단 배후 도시로 상수도·가로조성등도 미흡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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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강원도동해시는 시청건물도 완성시키지 못한 채 시승격을 맞게됐다.
북평 임해 공업단지의 배후도시로 탄생하게될 동해시는 총 1백10만l천평의 시가 면적 가운데 51만5천평을 중심시가지로 조성할 방침이었으나 소요예산 3백38억6천4백만원의 재원문제로 4월1일까지 기초부지조성도 어려운 실정이다.
시청 사건물도 15억1천8백 만원을 들여 1만1천3백50필의 부지에 연건평 2천2백71평 규모로 공사를 진행중에 있으나 4월30일 이전에는 완공이 어렵다.
동해시는 79년 4월 24일 명주군 묵호읍민 1만2천6백63가구 5만7천5백22명, 삼진군 북평읍민 9천82가구 4만4천2백77명 등 모두 2만7백45가구 10만1천7백99명을 묶어 시로 승격시키기로 결정된 후 79년 5월1일 북평지구 지원사업소가 설치돼 공사가 착수됐던 것. 특히 동해시는 북평읍 전체를 명주군 묵호읍과 인접한 삼척군 북평읍 천곡리로 이전하려는 것이 주민들과의 보상문제가 수월치 않아 공사를 순조롭게 진행할 수 없게됐다.
당국은 보상업무를 다루면서 74년 6월 북평항만건설공사때 고시한 지가를 기준으로 삼았으나 주민들은 현재의 지가가 10배 이상으로 치솟았다고 주장하여 엇갈리게 됐던 것.
가로축조에 있어서도 1만1천8백90m 가운데 올해 안에는 1천9백64m로 겨우 10%정도 마무리지을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하수도는 3만2천91m를 계획하고 있으나 사업시행을 하지 못하고 있다.
주민들의 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상수도도 새시가지가 들어서는 천곡지구에 수원이 없어 현재 명주군 묵호읍민들이 쓰기에도 부족한 1만9천t규모의 시설에 7억4천9백만원을 들여 송수관을 연결시킨데 지나지 않아 앞으로 큰 문제거리로 등장하게 됐다.
동해시의 주요관공서만 하더라도 모두 25개 기관이 입주해야될 것으로 진단됐으나 시청사외에는 제1단계 시가지 조성사업이 마무리되지 않아 결국 81년 이후에나 제구실을 할 수밖에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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