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날 생각 있으면 뭐 어렵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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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여야 총재회담이 공화당 사정으로 늦어져 3월초에나 열릴 것 같다.
황낙주 신민당총무는 23일 길전식 공화당 부의장에게 전화로 여야 총재회담을 재촉했으나 길 부의장은 당내 사정과 김종필 총재의「스케줄」때문에 당장 결정하기 어려우니 귀향중인 김용호 공화당 총무가 오는 27일 상경한 뒤 총무끼리 합의하는 게 좋겠다고 했다는 것.
이에 대해 정재원 신민당 임시대변인은『만날 생각이 있다면 한 두 시간 내는 것이 뭐 그리 어렵겠느냐』고 비판했으나 공화당 측은『작년 11월 김종필 총재의 마포 신민 당사 방
문에 대한 답방 형식으로 김영삼 총재가 언제고 남산 공화 당사를 찾아오면 되는 것이 아니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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