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동 외교 각별한 관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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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최근 「카터·독트린」의 발표와 함께 「페르시아」만이 크게 부각되자 대중동 외교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외무부 관계자들은 「페르시아」만이라는 지명을 우리가 쓰지않는 편이 좋다는 등 용어 하나하나에까지 신경을 쓰고 있다.
한당국자는 『중동국가들은「페르시아」만이라는 용어 대신 「아라비아」만 또는 중동 「걸프」지역이라고 부르고 있다』며 『정부도 이들 국가와의 합의에 따라 「페르시아」만이라는 표현은 쓰지않고 있다』고 설명.
당국자는 『「페르시아」만이라는 지명은 특정 국가의 옛이름에서 유래됐고 서구인들이 붙인 이름』이라며 『우리가 동해를 일본해라고 부르면 싫어하듯이 「아랍」사람들도 「페르시아」만이라는 말을 싫어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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