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단비 "사우디와 합작" 가뭄증시 술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가뭄에 단비를 보듯 사우디아라비아에 우리나라가 합작공장을 짓는다는 소식에 증시가 아연 활기를 보였다.
국내경기가 침체일로를 걷고있는 이때 최대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경제협력을 강화한다는 얘기는 투자자들을 들뜨게 하기에 충분한 것이다.
또 증시침체의 돌파구를 그 쪽에서 찾기 위해 합작문제를 사실보다 불려서 이용한 면도 있다. 종합상사와 건설주가 크게 오름세를 보였고 어떤 주식은 1주일에 50%나 오른 것도 있다. 그러나 유가인상과 경기침체 등 기업환경은 여전히 어둡고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합작도 금방 될 일이 아니어서 너무 성급한 기대나 판단은 안 하는게 좋겠다.
증권위는 12월말 결산 상장업체의 정기주총을 앞두고 각 기업에 공한을 보내 결산회계처리가 분석, 또는 위규처리되는 일이 없도록 할 것과 배당금은 원칙적으로 주총일로부터 1개월 이내에 줄 것을 촉구했다.
증관위는 또 주총에서 차등배당을 의결할 경우 당해 주주의 범위를 명확히 해 말썽을 빚는 일이 없도록 하고 부득이한 사정으로 배당 일이 늦어지는 경우에는 이를 미리 공시하도록 했다.
동양맥주(50억원 규모), 삼성전자(50억원), 대한전선(30억원), 동아제약(20억원), 동화약품(19억원) 등 57개사가 내달 중 1천3백55억원의 보증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발행조건은 2년 만기일시 상환이며 이자는 3개월마다 7·5%씩 후급한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