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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효없는 의약품 8개품목 생산중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보사부는 18일 질병의 양상이 변하고 새로운 의약품이 개발됨에따라 종래 사용하던 의약품의성분중 해당질병에 효능이 없는것은 적용중 표시에서 없애도록하고 새로 나타난 부작용과 주의사항·적응증등을 새로 표시토록 했다.
이같은 조치는 의약품의 효능·효과를 정확히 알아 질병에 맞는 약을 알맞게쓰도록 하기위한 것이다. 보사부는 지난해 2월부터 연말까지 10개월동안 항균제·정신신경용제·해열진통제·소화기관용제등 15개약효군(약효군) 1백10개성분 1천99개품목에대해 약효재평가를 실시한결과 72개품목에대해 부작용등 주의사항을 새로 기록하거나 주적응증만 인정하며 부적용증은 삭제토록하고 비슷한 적용증은 통·폐합토록했다.
또 해당 질병에 약효가없는 8개성분은 제조회사측에서 생산을 못하도록해 4월말까지 2백94개의약품 제조업소의 기존약품에대한 표기사항을 정리해 5월부터 새로운 약효를 기록한약품을 만들도록 했다.
이번 약효재평가에 따르면▲삼성신약의 고혈압치료제 삼성「메칠토파」등 25개제약회사의 25개약품은 적응증에서 본태성고혈압·신장성 고혈압증등 주적용증에만 약효가 있는 것으로 인정하고 부적용증인 악성고혈압에 효능이있다는 표시를 삭제토록했다.
또▲동구약품의「후스토판·오·엑스」등 4개사의 4개품목에 대해서는 급성기관지염·천식성기관지염·감기에만 효과가 있는것으로하고 기관지천식은 천식성기관지염으로 통합토록하고 유행성감기에 효능이 있다는 표시를 없애도록했으며▲강남제약의 피부연고제인「포릭스」연고등 43개사의 43개약품에 대해서는 과민증환자는 사용치 못하도록 하고 환부가 넓은 환자에 대해서는 신중히 사용토록 하며 국소자극등 부작용이 있고 안과용으로 사용치말도록 주의사항을 명시토록 했다.
보사부는 올해에도 15개 약효군 1백10개성분 1천99개약품에 대해 약효재평가를 실시하며 내년부터86년까지 1천여개의 약품에 대해 재평가사업을 펼 계획이다.
약효가 없어 생산이 금지된 8개품목은다음과같다.
▲항균제=「염산모록시딘」「트리메트푸림」「설파닐아미드」▲외피용제(외피용제·피부연고제)=「E·아미노카프론산」「브로메라인」▲효소제제(소화제·소염제)=「키모트립신」「염화리소짐」「브로메라인」(좌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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