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주 다목전 「댐」기공|2천7백억 들여 85년4월 완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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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남한강 유역을 종합개발하기 위해 건설되는 충주다목적「댐」기공식이 10일 상오 11시 신현확 국무총리를 비롯, 최봉완 건설부장관· 안경교 산업기지개발공사 사장· 정종택 충북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충북 중원군 동량면 조동리 현장에서 거행됐다.
신 총리는 치사를 통해 『오늘의 세계는 미증유의「에너지」파동에 휩싸여 있으며 세계 각국은「에너지」 확보를 위해 치열한 자원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말하고 『이때에 하늘이 주는 귀중한 자원인 물을 한 방울이라도 헛되이 쓰지않고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수자원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충주 다목적「댐」을 기공하게 된것은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
또 『한치의 국토도 내버려두지 않고 가꾸어 나가겠다는 줄기찬 국토개발 의지는 80년대를 관류할 건설 한국의 고동이며 새역사 창조의 원동력』이라고 강조한 신 총리는『충주 다목적「댐」의 건설은 우리나라 경제개발단계에서 또 하나의 이정표가 되었다』고 말했다.
충주 다목적 「댐」은 충북 충주시 종민동과 중원군 동량면 조동리를 연결하는 「댐」높이 97·5m, 길이4백64m, 저수용량 27억5천만t, 저수면적 97만평방km에 시간당 발전량 40만kw의 수력발전소를 갖추는 국내 최대급의「콘크리트」 동력식 다목적「댐」이다.
총사업비 2천7백2억4천3백만원을 들여 짓는 이「댐」은 오는 85년4월에 완공될 예정이며 담수는 84년11월부터 시작한다.
충주 다목적「댐」이 완공되면 충주·여주·이천·김포·파주 지역 등 1억1백28만평에 농업용수가 공급되는 한편 연간 7억6천5백만kw의 전력을 생산, 한해에 92만6천「드럼」의 유류를 절약할 수 있게 된다.
또 서기 2천년까지 33억8천만t의 각종 용수를 공급하여 경인지구를 포함한 한강유역권의 용수난이 완전 해소되며 한강유역의 홍수피해도 크게 줄게 된다.
한편 이「댐」건설로 충주시를 비롯한 3개군 1개읍 12개면에 걸쳐 모두l천7백56만평이 물에 잠기게 되는데 정부는 81년부터 82년까지 이들 지역에 대한 수몰보장을 끝내고 수몰주민8전2백71가구 4만9천6백여명에 대해서는 81년말까지 이주대책을 세워 82년부터 연차적으로 이주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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