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고추 부정배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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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대검특별수사부4과 황상구부장검사는 19일 수입고추배정을 둘러싸고 업자들로부터 거액의 뇌물을 받은 전농어촌개발공사 농산물가격안정사업단 직할사업소 보관과장 양치석 (46)·업무과장정연흥 (43)·판매2과장 지이식(32)씨등 농개공·농협전직간부등 8명과 이들에게 뇌물을준 협진농산대표 우동연(45·서울장안동1l6)·직원 윤동민(45)·고추상인 이남기(42·경기도양주군구리읍)씨등 모두 11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반 (뇌물수수)·뇌물공여·업무상횡령등 협의로 구속기소하고 조낙식씨(46·상인·서울마장동797) 를 불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농어촌개발공사간부인 정씨의 경우 지난해 고추파동으로 시중고추값이 근당 7천원씩하자 질이 좋은 「멕시코」산 고추를 수입하여 이가운데 10·5t(싯가 5천2백인만원)을 협진농산으로부터 2백30만원을 받고 특혜배정해준 혐의다. 강원도 춘성군 단위농협참사 정용내(40)·양주군 농협대리 윤종혁(34)씨등 농협조합간부들은 농개공으로부터 값비싼 「멕시코」 산 수입고추를 인수받은후 9백만원을받고 업자들이 갖고있던 값싼 저질고추와 바꿔줌으로써 거액의 폭리를 취하도록 한 혐의다.
구속된 사람은 다음과같다.
▲양치석▲정연오▲지이식▲정용내▲윤종혁 ▲박갑정(45·전농협중앙회경기지부 검사역) ▲한금섭 (40·전인천원예조합장) ▲이삼장(51·전인천원예조합판매과장) ▲우동연▲윤동민▲이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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