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통일 당수도 방문 김공화총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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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김종필공화당총재는 지난17일 김영삼신민당총재를 방문, 회담한데 이어 19일 상오 양일동 통일당총재를 국회의사당 안에 있는 사무실로 방문하고 약30분간 얘기를 나눴다.
김총재는 모든 정치인이 평화적 정권교체의 기틀을 마련키 위한 같은 목적을 갖고있다고 거듭 말하고 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정치인들이 최대한의 양식을 발휘하여 협력과 협조를 해나가자고 제의했다.
양총재는 김총재취임이후 긴급조치위반자의 석방, 제적학생의 복교조치 등이 정부당국에 의해 이뤄지고 있는 현상을 크게 환영한다고 말했다.
또 양총재는 이 나라에 정치보복이 없는 사회풍토를 구축하자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총재는 『현 사태가 하나의 새시대의 전환점이라는 것은 확실하나 그렇다 그 모든 것을 급격하게 서두르다보면 안정을 해칠 우려가 있다』고 지적, 『단계적으로 국민융화를 위한 조치를 서서히 취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단독요담에서 김총재는 최규하대통령권한대행이 박정희대통령을 보좌해 4년 동안 행정을 맡아 왔으므로 마무리할 시간여유를 주어야하며 정당배경이 없는 사람이 헌법을 기초하고 선거를 관리하는 것이 옳다고 말하고 최권한대행의 과도일정에 협조해줄 것을 양당수에게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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