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백50명이 취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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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박대통령 시해사건에 대한 최종수사결과가 발표된 육군회관중앙「홀」에는 내·외신기자 3백50여명(외신 50명)이 아침 8시부터 몰렸다.
연단을 중심으로 오른쪽에는 국내방송반이 녹음기 등 각종 방송기재를 동원했으며 왼쪽에는 미국 3대TV방송·일본NHK방송반이 자리를 잡았다.
발표에 앞서 상오8시5분 계엄사당국은 『촬영시간은 3분 동안이며 계엄사출입기자 이외에는 질문을 받지 않겠다』고 말했다.
전장군이 연단에 앉자 사진기자들의 「플래시」가 터졌으며 촬영이 진행되는 동안 문안을 검토했다.
전장군은 발표에 앞서 박대통령의 급서에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말하고 대통령 시해사건을 철저히 조사하기 위해 군 수사기관을 비롯, 유능한 검찰·경찰을 동원했다고 말했다.
차분한 어조로 사건전모를 발표한 전장군은 『김재규가 정권을 잡아보겠다는 망상에 사로잡혔다』라는 부문에서 「톤」을 높였다.
회견은 상오9시36분 전장군이 발표문안을 모두 읽고 기자들과 7개 문항을 10분 동안에 1문1답 형식으로 나눈 뒤 상오9시45분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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