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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파견 미공중경보통제기 24시간 북괴감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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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주한미공군00기지=정일상기자】「10.26」사태로한국에 급파된 조기공중경보기 AWACS기(E3A기)2대가 2일부터 경계업무에 들어갔다.
『하늘의 불침번』으로 불리는 E3A기는 전세계에○○대뿐이며 「아시아」지역에 경보임무를 띠고 배치된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경보기는 미 「오클라호마」주의「틴커」기지에서「10·26」사태후 한국에 급파됐다.
이번 한국에 파견된 조기경보기대장「배리·하워드」대령은 『이시간 현재 북괴가 군사적인면에서 별다른 움직임을 보인 증거를 잡지못했다. 열정적인 훈련만이 관측되었다』고 북괴의 동정에 대해서 말했다.
「하워드」대령은『이 경보기는 적군의 움직임을 재빨리 탐지해 지상기지에 알려줄뿐만 아니라 공중에서 아군기를 지휘통제하며 작전을 전개할수있는 최신예초고성능 비행기』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2대의 비행기가 교대로 24시간 하늘에 떠서 한반도는 물론 서태평양지역과 만주등 한국에 관련된 지역을 모두「커버」하고 있다고 했다.
「하워드」대령은 이 경보기소속부대 (미공군제522부대)창설이후 한국에 파견된 것은 두 번째이지만 지난해 9윌 한국에 온 것은 주한미공군장병들과 협조훈련을 갖기위해 왔었고 실제 경보및 통제임무를 띠고 한국에 배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하워드」대령은 또 이경보기는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등 「유럽」 지역에 때때로 파견됐으며 최근에는「사우디아라비아」에 간 일이 있었으나 미국이의의 지역에 상주한 일은 없었다고 밝혔다.
「보잉」사가 제작한 이경보기는 19명의 승무원을 태우고 동체위에 장치된 직경10m짜리 「레이다」로 반경 8백㎞ 이내에서 출격하는 모든 항공기와 무기의 발사현황을 즉각 포착할수있다.
주한미공군이 국내보도진에 공개한 이 비행기의 제원은▲길이 45·9m▲높이12·8m▲최대시속 9백60㎞이며 4만 「피트」상공을 재급유없이 22시간이상 비행할수있는 전천후비행기. 대당가격 1억3천만「달러」.
【워성턴1일합동】미국방성대변인은 한국에 파견한 2대의 공중경보통제기(AWACS)가 24시간계속 북한전역을 감시하고 있으며 미국은 현상태에서 이들 항공기들로하여금 무기한 탐지활동을 펴도록할 계획이라고 l일 발표했다.
「토머스· 로스」 대변인은 이날 박대통령서거이후 한반도군사정세를 「브리핑」하며 한국의○○기지에서 발진하는 이들 경보통제기가 현임무를 마치고 본기지로 귀환하더라도 정기적으로 한국에 출격, 북괴의 모든 움직임을 샅샅이 탐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미공군은 E3A경보기를 내년 7월부터 일본의 「가데나」 공군기지에 배치하고 83년까지 4대를「오클라호마」의「틴커」 공군기지에서 「가데나」기지까지 1백50일간을 주기로 교대배치함으로써 만일의 사태에 대비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로스」대변인은 또 주한미군은 아직도 비상경계령 3호하에 있으며 현재 부산에 기항중인 「블루리지」외에 7만t급의 거대한 「키티호크」 항공무함이 한국해역을 향해 동지나해를 항진중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2 9일 한국해역으로 이동명령을 받은 「키티호크」호를 주축으로 한 미기동함대는 현재 제주도 남쪽해역을 지나 3일을 전후하여 부산근해에 도착할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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