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한방위정책은 불변|호딩·카터 국무성대변인 밝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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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김건진특파원】미국정부는 10일 미국의 대한방위공약을 재확인하고 「아시아」·태평양지역의 모든 군사침략을 저지하겠다는 기본방침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호딩·카터」국무성대변인은 한국이 미국의 「아시아」·태평양지역 외곽방위선에 들어있지 않다는 「맨스필드」주일미국대사의 발언에 대해 『「카터」대통령은 그동안 여러 차례에 걸쳐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지역 우방에 대해 확고한 방위결의를 천명한바 있다』고 말했다. 「카터」대변인은 이날 정오 「브리핑」에서 「맨스필드」발언에 대해 미국정부의 입장을 다음과 같이 밝혔다. 『「카터」대통령은 한국을 비롯, 이 지역의 다른 우방들에 대한 확고한 방위공약을 여러 차례에 걸쳐 천명한바 있다. 우리는 이 지역에 대한 군사침략을 저지할 결의가 돼 있으며 「카터」대통령이 최근 주한 미 지상군에 대해 내린 결정은 이 결의를 반영하는 것이다. 이 지역에 대한 우리의 안보조치는 명백히 확립돼있으며 우리의 태평양방위공약에 관한 기본적인 상호방위조약을 공개적으로 천명해왔다. 이 정책에는 아무런 변함이 없다.』
「맨스필드」대사는 9일 미국은 한미 상호방위조약은 존중할 것이나 미국의 최전방방위선에 관한 한 『「필리핀」과 일본까지가 한계인 것으로 본다』고 말한바 있다.
한편 「카터」대변인은 「아시아」·태평양지역의 미 해군력을 「유럽」에 유사시 지중해지역으로 이동시키는 이른바 「스윙」전략이 재검토되고 있다는데 대해서는 논평을 회피했다.

<주아군 유럽이동전략 수정문제도 브라운 방한 때 논의>
그러나 다른 미국관리들은 「브라운」미 국방장관이 한미안보회의에 참석할 때 한국관계자들과 「스윙」전략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안보문제에 관해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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