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치해 손가락 잘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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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대구】 대구경찰서는 2일 폭력전과자 김성근씨(23·대구시 대명8동)등 3명을 폭력행위동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긴급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등은 지난달 29일 상오4시쯤 대구시화전동41 국제여관7호실에 투숙중인 김재근씨(21·모공업전문대2년)와 신성보씨(21·대구시대봉동 1구 121) 등 2명을 식칼과 쇠망치로 위협해 집단 「민치」한후 대기시킨 경북1라2030호 「뉴코티나」로 납치, 경북달성군가창면 가창저수지입구까지 끌고가 김재근씨등 2명의 왼쪽새끼 손가락을 자르고 달아났다.
경찰은 피해자 김씨등이 지난달 14일 친구 이장운씨(20·대구시칠성동2가)와 함께 준성관광 「호텔」 「나이트·클럽」에서 범인 김씨의 애인 석모양(22)과 술을 마시고 춤을 춘후 함께 투숙한데 대한 보복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피해자의 친구 이씨는 범인 김과 삼각관계인 석양과 지난달 27일밤 「사보이·호텔」에 투숙, 극약을 먹고 동반자살을 기도했으나 이군은 다음날인 28일 새벽1시쯤 숨지고 석양은 미수에 그쳤다는 것이다.
경찰은 이사건을 여자를 사이에 둔 치정폭력 사건으로 보고 숨진 이씨의 사인에 대해 수사를 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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