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빅파이 프로젝트‘ 첫 정책토론회 개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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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는 빅데이터(Big-data)를 민간에 무료로 제공하는 이른바 ‘빅파이 프로젝트(Big Fi : Big-data, Free-information)’의 추진을 위한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도는 8일 오전 도청에서 경기도지사 직속 태스크포스(TF)팀인 빅파이 미래전략위원회를 구성하고 첫 회의를 개최했다.

'빅파이 프로젝트'는 경기도 내 31개 시·군, 26개 산하기관에 산재한 정보를 통합해 교통, 복지, 공공 안전, 일자리 등 다양한 분야를 쉽게 검색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것으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처음으로 시도하게 된다.

회의에 참석한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빅데이터를 이용한 프로젝트는 일자리와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이고 사회 구성원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등 다양한 방면에서 도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며 “구체적인 도정의 과제로 끌어내기 위해서는 좋은 기획이 필요하고 도의회, 도민들과의 소통도 필요하다. 그런 합의를 통해 좋은 정책 방향을 도출해 내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참석자·위원회 소개를 비롯해 빅파이에 대한 도민의 기대를 담은 동영상 상영, 공동위원장 선출, 빅파이 추진(안) 추진발표, 사례발표, 빅파이 정책구현을 위한 브레인스토밍 등이 진행됐다.

위원회에는 서울대 빅데이터연구원, 국립재난안전연구원, 네이버, IBM, KT 등 민·관·학·연 각 분야 전문가 22인으로 구성됐으며 특히, 도민 실생활에 필요한 정책을 발굴하기 위해 문화 마을공동체, 농업 등 각 현업분야 종사자도 위원으로 참여했다.

빅파이 미래전략위원회에서 민간위원 공동위원장에 선출된 차상균 서울대 빅데이터연구원장은 “빅파이 프로젝트는 경기도 정보 수준에서 추진하기 좋은 정책이고 지방정부에서 리더십을 갖고 하면, 우리나라에서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모델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며 “미약하게나마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참여한 이종국 국립재난안전연구원 재난정보연구실장은 ‘빅데이터 재난안전센터 구축 전략’, 이승현 ITNIST 대표는 ‘데이터로 마을을 디자인하다’, 김동욱 네이버 플랫폼 본부장은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방향’, 배수문 경기도의원은 ‘종이 없는 의정활동 방안’ 등을 각각 발표했다.

빅파이 미래전략위원회는 앞으로 데이터에 근거한 도정 현안 해결, 빅데이터 전문 인력 양성, 산업 육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 등 빅파이 프로젝트의 비전과 정책을 제시하고 세부 과제 등을 확정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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