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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 맞선 한인 대학생, 실형 위기

미주중앙

입력

인종차별적 폭언과 폭행에 정당방위로 맞선 한인이 실형을 선고받을 위기에 처해 한인 커뮤니티의 도움을 호소하고 있다.

뉴욕한인학부모협회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주 락헤븐 대학에 재학중인 한인 이모씨(19)는 지난 4월 친구와 함께 길을 걷던 중 백인 남녀 커플이 다투는 현장을 목격하게 됐다.

다투던 백인 남성은 이씨가 쳐다보자 동양인을 비하하는 욕을 하면서 갑자기 이씨에게 달려들었다. 이 과정에서 이씨가 반사적으로 막으며 싸움이 시작됐다. 이 싸움으로 상대방이 치아를 다쳤고 이씨도 부상을 입었다.

이씨는 '정당방위'라고 생각했지만 현재 상황은 이씨가 4개월의 실형과 3년간의 보호 감찰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검찰이 플리바겐(협상을 통해 형량을 조정하는 제도)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뉴욕한인학부모협회는 9일 이씨의 부친과 이씨가 참석한 가운데 진상 파악을 위한 모임을 가질 예정이다.

황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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