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아파트」값 너무 비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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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민간「아파트」의 전용면적이 같은 분양평수의 시영「아파트」나 주택공사「아파트」에 비해 작을 뿐 아니라 분양평수· 실평수(전용면적)·등기부상 평수가 각각 차이가나 입주자들이 2중의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분양면적이 20평 주공「아파트」 민간「아파트」를 비교해 보면 민간「아파트」가 분양 가격은 훨씬 비싼데도 실평수는 작습니다. 민간「아파트」가 내부시설까지 해주기 때문에 분양가격이 비쌀 수밖에 없는 점은 인정한다 하더라도 실평수 마저 작은 것은 이해할 수 없습니다.
이는 민간「아파트」업자들이 부당한 이익을 취하고 있다는 증거이며 그 결과 주택가격만 올려놓은 것이 아닌지요.
더구나 취득세·등록세·재산세 등의 과표기준이 되는 가옥대상에는 분양평수를 기재하면서 재산권행사의 근거가 되는 등기부장에는 실평수에 계단·복도를 더한 면적만 등재해 입 주자들이 큰 손해를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아파트」분양가격을 실평수를 기준 하여 허가하고 등기부상 면적과 가옥대장상의 면적이 일치하도록 하여 입주자들이 부당한 손해를 보는 일이 있어서는 안되겠습니다. 당국의 대책을 기대합니다. 고욱재 (서울 구로3동1036 남부「아파트」2동20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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