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남민 72명 부산·인천항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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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남지나해와 남 「아프리카」해상을 표류하던 월남 난민 72명이 우리 나라 원양어선과 영국 선박에 의해 구조돼 19, 20일 부산과 인천항에 각각 도착, 난민 수용소에 수용됐다.
정부는 이들에게 영국으로 보낸다는 조건으로 상륙을 허가했다. 정부는 이들을 부산 난민수용소에 수용했다가 빠른 시일 안에 영국으로 보낼 절차를 밟기로 했다.
【부산】사조산업 (서울 무교동) 소속 원양어선 오룡 55호 (4백30t·선장 김정호·52)에 구조된 월남 난민 40명이 19일 상오 4시45분 부산항에 도착, 검역을 끝내고 20일 부산 난민수용소에 수용됐다.
오룡 55호는 인도양에서 참치잡이를 끝내고 귀국 중 지난 12일 하오 11시30분 동경 1백14도20분·북위 13도36분 「필리핀」 서쪽 남지나 해상에서 표류중인 난민들을 구조, 1주일간 항해 끝에 부산항에 도착한 것.
【인천】남 「아프리카」 연방 해상을 표류하던 월남 난민 32명 (남자 20·여자 12명)이 영국 선박에 의해 구출돼 20일 하오 인천항에 상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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