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주요무형문화재상설극장 개설공연|단소의 명인 추산제자 김무규응 독주회<예능보유자들 출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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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한국의 전통무형문화재 중 음악과 무용부문의 예능보유자(인간문화재)들이 출연하는 중요무형문화재 상실극장이 설립되어 오는 19일 첫 공연을 갖는다.
국립국악원과 한국국제문화협회가 한국전통예술의 보급을 위해 개설한 이 상설극장의 공연은 대악회가 주관한다.
「레퍼티리·시스팀」으로 운영될 이 상설국장은 매달 2회씩 수요일에 국립국장 소극장<하오3시)에서 공연을 갖는다.
첫 출연할 예능보유자는 다음과 같다.
▲종묘제위악(제1호)=성경린·김간흥(39호인처용무겸임)·김성진(20호인 대령정악겸임)·김태섭(39호 처용무겸임) ▲판소리(제5호) 김소희·박초월·정권종·박봉술 ▲거문고산조(제16호)=한갑득 ▲선소리 산타령(제19호)=이창배·정득만 ▲가야금산조(제23호)=김죽파· 김춘지 ▲가야금병창(제23호)=박귀희 ▲백무(제27호) 학무(제40호)=한영숙 ▲서도소리 (제29호)-김정연·오복녀 ▲처용무(제39호)=김룡 ▲가곡(제30호)=김월하·홍원기 ▲가사(제41호)=이량교▲범패(제50호)=박송암 ▲경기민요(제57호)=안비취·묵계월·이은주 한편 9월부터 12월까지의「프로그램」이 확정되었는데 오는 19일 첫 공연내용은 다음과 같다.
①기악합주 시나위 ②가곡중에서 언악·화편(홍원기·금월하창) ③가야금산조 금죽파류 (금죽파) ④서도소리중 수심가와 시창(김정연) ⑤제위악 막폐희문.
9윌중에는 26일에 대령산조 선재「레퍼터리」로 하는 공연이 다시 한번 있다. 10월에는 24일과 31일. 11월에는 7일과 28일, 12윌에는 5일과 19일 각기 무형문화재 예능보유자들의 공연이 열린다.

<18일 공간사랑서>
○…구한말 향제단소의 명인으로 전해지는 추산 전천선의 제자였던 전무규옹(71·전남구례군구례읍산생리)의 단소독주회가 18일하오7시 서울 원남동 소극장 공간사랑에서 열린다.
1930년께 역10여년간 추산선생으로부터 단소를 배워둔 백경 전무규옹은 스승이 사용하던필사본의 위산회상악보도 소장하고 있어 사라져간 야제단소가락을 되살릴 수 있게 되었다.
원래 단소가락으로는 정악에 속하는 현재와 민속악의 향제가 있다. 그중 현제는 국립국악원 등에 전승되어왔으나 애조띤 가락의 가늘고 맑은소리를 내는 향제는 오늘날 연주되지 않고 있었던 것이다.
추산의 취법을 이은 금옹은 또 김우랑선생으로부터 거문고를 배워 독특한 경지를 이루고 있는데 그간 고향 구유에서 구나중·고교 교장을 역임하면서 교직에 몸담아 왔다.
이번 서울에서의 첫 연주회에는 향제 상산회상을 연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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