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간의 연구 결실"…미국 특허도 이미 받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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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전국 과학전에서 영예의 대통령상을 차지한 배·박 교사는 『9년간에 걸친 연구가 가져온 영광』이라고 했다. 이번 작품은 배 교사가 70년부터 연구를 시작, 혼자 연구해오다 배 교사 밑에서 부산 광성공고를 졸업한 박 교사가 대학을 마친 뒤 모교에 교사로 부임하면서 함께 연구하게 된 것.
이들은 『연구 중 가장 어려웠던 것은 국내에 참고도서가 없어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것을 해결해야 했던 점』이라고 했다.
두 교사는 『이번 상금을 모두 연구비로 사용,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겠다』고 말했다.
두 교사는 이 개발 품을 『자동선곡 「레코드·플레이어」』로 이름짓고 곧 생산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작품은 이미 76년 미국에 출원, 78년 특허권을 획득한 것으로 국내 특허권 출원 중이며 무역진흥공사와 상품화에 대한 얘기가 진행중이다. 이에 대해 심사위원들도 국산 전자제품 고급화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배 교사는 중학을 졸업하고 독학으로 교사 검정고시에 합격했으며 무선실비기사 1급 자격을 갖고 있고 박 교사는 영남대 출신으로 첫 출품에 큰 영광을 차지했다. <장재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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