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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해복구작업 애로 없나'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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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박정희 대통령은 29일 하룻동안 충남과 전남·북의 새 도청에 들러 수해현황과 복구상황을 확인하고 복구작업에 나서고있는 관계관과 피해주민들을 격려.
박대통령은『졸지에 수해를 당해 생명과 재산을 잃은 이재민들에게 심심한 위문의 뜻을 전한다』고 말하고 주택복구 추진현황과 소요계충에 대해서는 도지사의 보고사항을 일일이 수첩에「메모」
박대통령은『중앙의 수해실태 조사반이 다녀갔느냐』『수해복구작업에 애로나 건의가 있으면 말하라』고 묻고 수재민들이 춥기전에 새집에 입주할수 있는지에 특히 관심을 표시했다. 충남도청에서 손수침지사가 수재민들이 연립주택에 입주할때까지 잠정적으로 쓸 천막주택의 구조를 설명하면서 이리역 폭발사고때 사용하던 방습용 침상을 전북에서 빌려쓰기로 했다고 보고하자 박대통령은 『좋은 착상』이라고 칭찬.【광주】

<"우린 눈도 깜작할수 없다">
○…신민당총재단 직무집행정지 가처분신청문제에 관해 여당간부들은 하나같이「부가족」의 태도를 견지.
공화당의 박준규당의장서리는 29일『관심이 없어서 오늘이 심리날짜인줄도 몰랐다』며『그 문제는 잘돼도 못돼도 우리에겐 득이 없고 이쪽에서 눈만 깜짝해도 우리는 죽는다』고 기자들의 논평요구에 손을 내저었다.
구태회 정책위의장은『공화당이 섣불리 관심을 표명했다가는 신청이 기각될 경우 여당이 힘써서 그렇게 됐다는 욕을 멱는다』고 했고, 육식수 중앙위의장도『우리는 모르는게 상책』이라고 동조.
유정회쪽의 최형희 원내총무는『가처분신청의 처리방향을 전망하다가는 여당이 조정한다는 오해릍 받기쉽다』면서 『신청이 받아들여지는 경우 여당이 신민당의 어느쪽을 상대하느냐는등의 복잡한 문제가 발생하는 것 은 사실』 이라고「코멘트」

<여, 예술인 과세문제에 이견>
○…고소득 예술인에 대한 소득세 부과문제를 놓고 여당권내에서 이견이 분분. 공화당의 구태회 정책위의장은『예술인들이 세금을 낸다해서 국고수입에 큰 도움이 되지않는데다 창작활동육성이라는 측면에서도 세금부과는1∼2년간 미루는게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했으나 신형식사무총장은『국회재무위원장시절에 예술인들의 면세를위해 앞장선 적이 있지만 고소득예술인에 대해서는 세금을 부과해야한다』고 반론.
유정회의 대완선의장은 『국민개세주의원칙에서 볼때 예술인들이라 해서 과세대상에서 제외될수는 없다』고 했고, 정재호 대변인은 『예술인들로부터 징수한 세액을 예술진흥비로 돌리는한이 있더라도 고소득층 에게는 세금울 부과하는것이 마땅하다』고 했다.

<당정협의회 여측참석축소>
○…월1회 소집 「공약」이 실현되지 않아 여당의 불만을 사온 당정협의희가 최근에는 여당측 참석범위마저 축소.
29일 당정협의희는 행정부에서 차관까지 합쳐 12명이 참석했으나 여당쪽에서는 박준규 공화당의장서리와 대완선유정회 의장만이 초청됐다.
박의장서리는『「사업체둥에 대한 의부세력 침투조사」에 관한 중간보고 모임이어서 여당측은「업저버」로 나갔올 뿐』이라고 기자들에게 해명.
그러나 한 여당간부는『최소한 당정연락기능을 가진 공화·유정당무조정실장과 기휙조정실장만이라도 참석시켜야 했다』며 『과잉보안유지 때문에 당정협의희를 촬영한「텔리비전」기자의「필름」을 빼앗은 것도 유감스런 일이었다』고 지적.

<신민당사 피해 천8백만원>
○…신민당은 지난 8·11사태로인한 당사피해액을 1천8백77만원으로집계했으나 30일 정무회의에서 이 피해들 내무부에 청구하지 않기로 결정. 회의에서 일부위원은 청구주장을 제기했으나 『피해액이 실혹 수백억원이 되더라도 이 문제는 역사적 대사건이기 때문에 단순한 피해보장으로 끝낼 성질이 아니다』라는 다수론에 따르기로 했다.
유문열 사무차장이 집계한 피해내용은 △2층 벽밑 문수리 1백70만원△유리보수 및「코팅」1백만원 △벽시계 10만원 △기자실「소파」·책상·탁자50만원 △「카피트」1백30만원 △「에어컨」2대62만원△책상·의자 15개 75만원 △소화기 8개 30만원 △진공청소기 12만원△전화기 4대 8만원 △선풍기 7대 19만5천원 △탁자유리 24만원 △「페인트」및 청소비 2백30만원 △그림·거울·재떨이 30만원 △회의실 응접「세트」30만원 △문틀수리 40만원 △병원비 7백77만원 △입원환자외 치료비 80만원

<인력에 농성참여 참작>
○…신민당총재단회의는 각 시·도연락실장 인선기준으로 조직능력및 공화당의 시·도 당무협의회위원장과의 격을 맞춘다는점을 내세웠지만 실제로는「8·11농성」참여도를 가장 중점적으로 참작했다는 후문.
그예로 서울의 경우 김총재는 당초 송원영 의원을 내심에 두었었으나 송의원이 외유하면서 농성에 참여하지 않은점을 고려해 비주류이면서 끝까지 농성에 참여한 김수한의원으로 바꿨다는것.
강원도의 경우는 3지인 김준섭의윈(이철승계)을 내정했었으나 농성에 대한 태도로보나 앞으로의 시·도지부원외활동에서 김총재와 의견이 크게 다를 것 같아 엄영달 의원으로 교체했다는 얘기.
10명의 시·도연락실장온 주류7·비주류2·중도1의 비율로 구성됐다.

<여, 대 신민홍보활동부심>
○…여당은 신민당원들이 지방에내려가 YH사태보고 강연회를 갖기로한데 맞서 어떻게 대국민홍보 대책을 세울것인가로 부심.
공화당은 30일 시·도 사무국장회의를 열어 의원들의 귀향활동을 통해 YH사태에대한 여당입장과 도시산업 선교회 및 「가톨릭」농민희의 실태를 중점적으로 설명토록 시달.
유정회는 언론계출신의원 11명으로「홍보위원회」를 구성해 직장과 단체를 대상으로 대화활동을 전개하는 한편 신문 및 잡지에 기고활동을 활발히 갖기로 했다.
홍보위원회는 정재호 대변인을 위원장으로 이종직·김윤환·김영수·이자창·선우련·김종하·김영광·박형규·서영희·박췌서 의원으로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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