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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인스워스 '토네이도' 잠재우고 2승째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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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던 노모 히데오가 임자를 만났다.

지난 2번의 등판에서 16이닝, 경기당 8이닝을 넘게 던져 1.69의 방어율을 기록중이던 노모는 11일(한국시간) 퍼시픽벨파크에서 벌어진 전통의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7이닝 2실점의 호투를 펼치고도 패전투수가 되는 아픔을 맛봤다.

노모를 패전으로 몰아간 선수는 자이언츠의 신예 커트 에인스워스.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에인스워스는 25와3분의 2이닝만을 던진 신출내기 선수.

그러나 올해 첫 등판 승리와 함께 상승세를 탄 에인스워스는 8이닝동안 피안타 5개와 볼넷 1개만을 내줬을뿐 무실점으로 다저스타선을 막아내 2승째를 챙겼다. 투구수도 96개로 적당했고, 싱커성 직구인 투심과 커브를 주무기로 사용하며 땅볼을 14개나 유도하는 등 최고의 투구를 보여줬다.

자이언츠는 2회 볼넷과 연속 2안타로 선취점을 올렸고, 4회에는 마키스 그리솜이 솔로홈런을 치며 에인스워스에게 힘을 실어줬다. 자이언츠는 다저스와의 홈 4연전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둬, 남은 3연전을 유리한 상황에서 시작하게 됐다.

다저스는 9회초 자이언츠의 구원투수 팀 워렐의 폭투로 1점을 얻는데 그쳐, 선두 자이언츠와의 차이가 4.5경기로 벌어졌다.

Joins 유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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