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해외 유학 지망 실태-해외 개발 공사 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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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우리 나라 해외 유학생의 대부분이 미국으로 떠나고 있으며 전공별로는 이공계와 어문학·상경 계열이 전체의 60%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해외 개발 공사 조사 연구실이 올 들어 7월말까지 7개월 동안 해외 유학생 소양 교육을 신청한 유학 지망생 8백7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유학 대상국은 미국·서독·일본 등 22개국에 이르고 있으나 절대 다수인 6백40명이 73·1%가 미국인 반면 2위인 서독에는 8·3%인 73명에 그쳐 미국에 편중된 것으로 밝혀졌다.
전공 과목은 이공계 (35·5%) 어문학 (16·6%) 상경계 (14·8%) 등 3개 학문 계열이 절대 과반수인 5백77명 (65·9%)을 차지했다.
성별은 남자가 6백41명 (73·2%), 여자가 2백35명 (26·8%) .
학력별 현황을 보면 대졸이 45개교 6백52명으로 전체의 74·4%를 차지했고 대학원은 21개교 1백93명, 전문대학이 4명, 고교 1명이며 최종 학력난에 외국의 대학을 기재한 사람이 26명에 달했다.
연령별로는 25세 이하가 2백46명 (28·1%), 26세 이상 30세 미만이 3백64명 (41·5%), 30세 이상 최고 50대까지가 2백66명 (30·4%)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중 교육을 필한 최연소자는 서독 「에센」 음악 고교에 유학하는 18세의 S예고 손희령양, 최고령자는 58세의 서인제 교수 (영남대)이며 부부 유학도 3「커플」이나 된다.
출신 대학별 인원 현황을 보면 서울대학교가 37·8% 3백31명 (대학 2백40명·대학원 91명)으로 수위를 차지했으며 2위는 연세대학교로 86명 (9·8%) 고려대학교와 이화여대는 각각 57명 (6·5%)으로 3위를 차지했고 4위는 외국어대학의 43명.
최종 학력 전공을 보면 ▲공학 1백88명 (21·5%) ▲어문학 1백45명 (16·6%) ▲상경 1백30명 (14·8%) ▲이과 1백14명 (13%) ▲인문사회 83명 (9·5%) ▲예술계 66명 (7·5%) ▲법정 58명 (6·6%) ▲의약계 41명 (4·7%) ▲신학 22명 (2·5%) ▲농학 19명 (2·2%) ▲체육 9명 (1%) 및 기타 1명 순으로 되어 있다.
이를 보면 일시 「붐」을 이루었던 법정계가 현저히 감소하고 이공·상경·어문학계가 전체의 과반수를 차지하고 있다.
전공과 다른 타학문을 연구하기 위해 유학하는 경우는 불과 52명으로 5·9%에 그쳤다.
또 어문학 전공자 중 28명의 경우 전공 언어 지역에서 정치학·경제학·도서관학 등 사회계열 학문을 전공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발전적인 경우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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