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월 수교 본격협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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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아시아」지역 「인도차이나」난민실태를 조사하기 위한 미하원10인대표단이 8일 「하노이」에 도착했으며 뒤따라 미의회13일대표단이 이번주말 「하노이」를 방문, 미·「베트남」관계정상화방안을 논의한다고 발표됨으로써 미·「베트남」수교협상은 중대한 성숙단계에 접어들었다.
18일간의 「아시아」·소련 정세파악여행중 7일 「홍콩」에 도착한 「레스터·울프」 미하원외교위원장(민·뉴욕)은 기자회견에서 미의원만은 「하노이」방문때 「베트남」고위지도층과 미·「베트남」수교가능성을 검토할것이라고 분명히 밝히면서 미국은 대「베트남」관계정상화 협상에서 아무런 선행조건도 제시하지 않겠다고 천명했다.
하원아·태소위원장도 겸하고있는 「울프」의원은 이번 회담에서 「베트남」당국과 월남전중 실종미군문제 ▲난민유출억제 ▲「베트남」의 대 「캄보디아」정책문제를 중점 논의할 것이라고 말하고 이들 3개문제에서「베트남」측이 긍정적입장을 보이면 양국수교 재개협상에 큰 영향을 미칠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 사절단에 속한 「클레어런스·롱」 하원세출위원장(민·메릴랜드주)은 오는 9월 의회가 개회되면 5억「달러」의 대「베트남」원조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벤저민·로젠털」의원(민·뉴옥)을 단장으로하는 미하원조사단은 24시간동안 「하노이」에 머무르면서 「구엔·코·타치」「베트남」외상서리등 고위당국자들과 회담한뒤 기자회견에서 「베트남」난민문제와 「캄보디아」사태는 『정치적인결단』을 통해서만 해결될수 있다고 말하고 미·「베트남」수교는 『불가피할뿐만 아니라 장기적관점에서 좋은 일』이라고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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