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환 위해 적극협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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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네덜란드」의「율리아나」여왕이 북괴에 납치된 고상문씨의 부인 조복희씨(27·서울 갈현동 276의72)에게 최근 친서를 보내 고씨의 피납 경위 조사와 송환에 적극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조씨는 지난5월20일「율리아나」여왕에게 호소문을 보냈었다.
조씨에 따르면「율리아나」여왕은 친서에서 고씨의 실종에 대해 위로하고 외무대신 등 관계대신에게 고씨의 실종경위를 조사하고 납치됐을 경우 송환에 최대한의 협조를 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한편 조씨는 6일 국제적십자사 총재와 국제사면위원회 및「노르웨이」「스웨덴」등 관계정부에 호소문을 보냈다. 조씨는 남편 고씨가 유학 중 2일만에 한번씩 편지를 보내왔고 1주일에 2회 이상 전화를 걸어왔으며 마지막인 4월 15일자 엽서에서는 가족 및 친척들의 선물을 샀다고 전해왔다면서 자진월북이란 상상조차 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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