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투수 5번 바꿨지만… 소나기14안타 맞아|동상, 선린상에 콜드·게임패 12-1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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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선린상과 부산상이 제34회 청룡기쟁탈 전국 중·고 야구선수권대회의 준결승에 진출, 올해 대통령배대회 결승전에 이어 두번째 대결을 벌이게 됐다.
22일 서울운동장에서 벌어진 준준결승에서 선린상은 장단14안타를 적시에 작렬, 동대문상의 예병준·한오종·마종철 등 3투수를 5번이나 교체시키면서 12-1, 7회「콜드·게임」승을 거뒀다.
도 부산상은 9회초 4번 방기정의 좌익선상으로 호르는 2루타에 이은 7번 이동완의「스퀴즈」로 결승점을 뽑아 호남야구의 마지막 주자인 광주일고를 3-2로 물리치고 준결승에 올라 선린상과 설욕전을 벌이게 됐다.
선린상은 이날 1회말 선발 나성국과 박노준이 부진, 2사만루에서 밀어내기로 1점을 잃었으나 윤석환을 내세워 안정을 찾았다.
선린상은 3회초 9번 윤석환과 1번 박노준의 우월3루타로 2점을 뽑은 후 4회초에는 집중5안타와 사구3개, 실책1개로 무려 7점을 뽑아내 「콜드·게임」승을 장식했다.
한편 부산상은 3회초 l사2루에서 1번 심재수의 2루타와 2번 김관용의 적시타로 2점을 뽑아 기선을 잡았다. 즉시 반격을 편 광주일고는 3회말 1사2, 3루의 호기에서 1번 심재혁과 2번 최성호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부산상은 9회초 4번 방기정이 좌익선상을 흐르는 2루타 후 보내기「번트」와 7번 이동완이 높게 던진 「볼」을 「배트」를 번쩍 들어 「스퀴즈」에 성공, 천금같은 결승점을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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