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북괴와 민간교류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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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동경=김두겸특파원】미국정부는 앞으로 북한과 문화·「스포츠」 등을 중심으로 한 민간교류
를 추진할 방침이라고 일본「요미우리」(독매)신문이 일본정부소식통을 인용, 18일 보도했다.
일본외무성 소식통은 미국정부가 앞으로 북한관계자가 문화·「스포츠」 등의 교류를 목적으로
미국입국을 희망할 경우에는「비자」를 발급할 방침이라고 일본정부에 통고해왔다는 것이다.
미국정부는 27일부터「뉴욕」에서 열리는 전미「오픈」탁구대회뿐만아니라 이같은 종류의 민간
「레벨」교류에 대해서는 이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일 태도임을 분명히 했다고 이 소식통은 말했
다.
미국정부는 일본에대한 통고에서▲문화·「스포츠」의 교류는 외교활동이 아니고 따라서 이것
이 즉각 북한과의 외교관계개선으로 연결되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한국참여없는 미·북한회담
에는 응하지않겠다는 당초의 방침에는 변함이없다고 밝혔다는 것이다.
그러나 미국정부의 이같은 태도는「카터」미대통령의 방한을 앞둔 것이어서 한반도정세에 미묘
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이 신문은 분석했다. 미정부는 지난14일「유엔」주재「업저버」인 북한외
교관 3명의 백악관방문을 허용한 일도있어 미·북한간의 접촉은 다양한「루트」로 추진되고 있음
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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