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범근 해외취업허가 받아|서독 프로축구진출 문열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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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축구선수 차범근(사진)이 정부로부터 해외취업허가를 정식으로 받았다.
노동청의 한 관계자는 16일 차범근에 대해 「국외개별취업송출」을 이 날짜로 허가했다고 말했다.
이로써 차범근은 서독「프로」축구계로 진출하기 위해 출국할 수 있는 길이 마련되었으며 여권이 나오는대로 떠날 것으로 보인다.
차범근은 해외개발공사를 통해 신체검사와 소정의 교육 및 신원확인을 받았다는 관계서류를 첨부하여 지난 1일 노동청에 「국외개별취업 허가신청서」를 제출했으며 노동청은 서독주재 공관에 조회한 결과 초청자인 「서독축구단」이 건실하고 보수가 양호하다는 회신을 접수, 이날 허가서를 발급한 것이다.
차범근은 지난5월31일 공군을 제대했으며 복무중이던 작년말 기술연수 명목으로 서독에 가 「분데스리가」의 「다름슈타트」구단과 전격적으로 입단 계약을 체결했으나 1월5일 귀국 후 군복무중이라는 신분 등 해외취업요건을 갖추지 못해 재출국이 좌절되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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