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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암의『양덕향약』을 발견 "퇴계것 최고 아니다"내용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이퇴계선생이 만든 우리나라 최고의「향립조약」(1556)보다 18년이나 앞서는 향약이 있다고 새
로운 사실을 밝힌 「양덕향약」이 발견되어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충남대덕군신덕향교(전교 송정헌)에서 성주탁교수(충남대)가 발견, 13일 충남대에서 열린『우암
송자학술「세미나」』에서 처음 공개한 이 향약은 숭정임자구월(조선현종13년·1692)우암(송시
열)·동춘당(송준길)·제월당(송규렴)3인이 작성한 것으로 크기는 세로35.5cm, 가로27cm이며 모두
41장에 70개규약과 2백58명의 회원명단이 적혀있다.
특히 성교수는 이 향약이 부자 자자 형형 제제 부부의 수신과 제가를 바탕으로 지역사회순화에
이바지하고 치국평천하의 이상을 달성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있어 당시 실정에 맞도록 사회개혁운
동을 시도한 것이 놀랍다고 평가했다.
이 향안은 우암의 증조부 송귀수가 작성한것으로 중종33년(1538)으로 추정된다. 이는 이퇴계의
향립조약보다 18년, 이율곡의 서원향약보다 43년, 해주향약보다 49년이 앞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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