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 무소속의원 모두 입당시키기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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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신민당이 무소속의원을 대거 입당시킨데 이어 공화당이 7일 입당을 원하는 무소속의원을 모두 받아들이기로 결정, 민정회소속 15명중 신민당입당이 거론됐던 임호·변정일·함종윤의원을 제외한 12명이 공화당에 입당하게됐다.
이후낙 최치환 윤재명 권오태 박용기 박정수 정휘동 한갑수 김수의원등 9명은 이날 국회에 모여 공화당에 입당하기로 결정했으며 해외에 나가있는 김진만의원과 이모임에 불참한 임영득 홍성우의원도 공화당에 입당할것이라고 한갑수의원이 밝혔다.
이에따라 원내의석은▲공화80▲유정77▲신민68▲통일3석으로되며 태도가 확정되지않은 임호 변정일의원이 어느당을 택하느냐에따라 의석분포는 다소 달라질 것이다.
함종윤의원은 이날모임에 참석했다가 도중에 퇴장하면서『무소속으로 남아있겠다』고 말했으나 공화당에서는 함의원과 임호 변정일의원을 포함, 15명의 무소속의원 전원이 입당할것으로 보고 있다.
신동식공화당 사무총장은 『지난5일 열린 당무회의에서 친여 무소속의원의 입당문제를 당의장등 당5역에게 일임한 결정에따라 당5역이 이문제를 협의한 끝에 무소속의원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공화당은 당초 국회에무소속의원들의 교섭단체가 구성되는 것이 국회운영상 바람직하다는 점에서 민정회의 결성을 뒷받침해왔으나 지난5일 민정회의 무소속친야의원 7명이 신민당입당을 결정함으로써 법적구성요건을 상실, 해체됨에 따라 이들을 전원 받아들이기로 한 것이라고 신총장은 설명했다.
박정희공화당총재는『당이 국민속에 뿌리를 내리기위해「엘리트」들에게 문호를 개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자신을 갖고 일해나가라』고 개방원칙을 추인했다고 박준규당의장서리가 밝혔다.
친여무소속의원의 입당으로 지역구가 겹치는 의원은▲이호종 박용기(부안)▲김효형 김진만(강능-삼척)▲신형직 김수(고흥-뇌성) ▲신동관 최치환(남해상동)▲길전직 윤재명(장흥-강진)▲김봉호 임영득(해남-해도)의원등이며 박정수 정휘동의원은 같은김천-상주출신이며, 이외에 이후낙 공성우 한갑수 권오태의원등 4명도 공화당출신 의원이 없어 중복되지 않는다.
의석분석-공화=80, 유정=77. 신민=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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