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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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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재계에 비상이 걸렸다. 각 기업들은 금년부터 긴축에 따른 경기 후퇴와 지난4월의 안정화시책, 또 최근에 밀어닥치고 있는 「오일·쇼크」에 대응하기 위해 인원 및 기구 축소, 신규 투자 및 증설 보 류, 각종소비성경비의 50%절감, 외형에서 수맹성 위주로 경영목표전환 등 각종 비상봉책을 서두르고 있다.
또 긴축경제에 적응하기 위한 체질개선을 위해 기구개편, 외형목표축소, 홍보·광고비감축, 판매확대 자제 등을 기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대우「그룹」은 김우중 사장이 11∼18일 중동지역을 수 출 독려 차 다녀온 것을 비롯해 대우실업은 『1개월에 1억 「달러」수출달성』 목표를 세우고 대졸 사원들도 현장의 생산직 사원들과 발을 맞춰 한 달에 2일만을 쉬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휴일에도 출근하고 있다.
「럭키·그룹」은 회사별로 철저한 책임 경영제를 지켜나가는 한편 방만하고 안일한 경영책임자는 단호한 규제를 가할 것을 강조했다.
삼성은 종전까지 각사별로 조정해오던 신규투자사업·증설 등을 「그룹」 차원에서 통합 조정키 위 해 「그룹」투자심사위원회를 구성, 1억원 이상의 사업은 종합심사를 하고 있다.
또 인원을 작년 수준으로 끌고 나가고 소비성 지출은 50%를 절감, 감행키로 했다.
국제 「그룹」은 7백 여명의 간접인원을 단계적으로 조절키로 하는 한편 경상비예산 내시제를 실시, 연간 30억원의 경비를 절감키로 했으며 한일합섬은 사원들의 근무의욕을 높이기 위해 이달 들어 2백 여명을 승진 발령하는 한편 기획실의 기능을 대폭 보강했다.
쌍용 「그룹」은 4월말 현재 1억4백만 「달러」수출실적을 올렸으며「시멘트」금륜조치가 풀리면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판단아래 부문별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그룹」은 1사 1사장제를 통한 사장책임경영제로 전환키로 하고 이미 중공업· 종합상사 등에 이 제도를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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