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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브라질] 홍명보 감독, 월드컵 이후 거취에 대해 "내가 알아서 판단할 것"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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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이 경기 후 공식인터뷰에서 월드컵 이후 자신의 거취에 대한 입장 발표를 유보했다.

경기 후 홍명보 감독은 공식인터뷰에서 16강 실패에 대해 “우리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다만 월드컵에 나오기 위해서는 내가 감독이 가장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면서 패배를 통감했다.

수적우세를 살리지 못한 벨기에전 무득점에 대해서는 “상대가 퇴장을 당하면서 전체적으로 경기 상황이 바뀌다 보니 우리 선수들이 공격적인 것에 중점을 두었다. 공이 측면으로 가서 올라왔으면 나은 찬스 만들 수 있었다. 상대 퇴장 당한 이후 가운데로 집중됐다는 느낌 받는다”고 해명했다.

과연 홍명보 감독은 월드컵 이후 감독직에서 물러날까. 홍 감독은 “지금 이 자리에서 말하기는 그렇다. 내가 알아서 판단할 것”이라며 대답을 유보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은 27일 오전 5시(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아레나 데 상파울루 경기장에서 펼쳐진 2014년 브라질 월드컵 H조 예선 마지막 경기 벨기에전에서 후반 33분 얀 베르통언(토트넘)통한의 실점을 허용해 0-1로 패했다. 1무 2패의 한국은 H조 최하위에 그치며 8년 만에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홍명보 감독은 정성룡(29·수원)과 박주영(29·아스널) 대신 김승규(24·울산)와 김신욱(26·울산)을 선발로 쓰며 변화를 시도했다. 후반전에는 이근호(29·상주), 지동원(23·도르트문트), 김보경(25·카디프 시티)을 교체카드로 쓰면서 공격적인 운영을 했다. 하지만 한국은 한 골도 뽑지 못하고 졌다. 브라질에서 1무 2패로 무기력한 성적표를 손에 쥐었다.

온라인 중앙일보

◆사진 설명
월드컵 축구 벨기에와의 경기가 1:0으로 패한 뒤 경기장을 나오는 한국선수들을 홍명보 감독이 안아주고 있다. 눈물 흘리며 걸어나오는 손흥민을 안아주기 위해 홍 감독이 다가가고 있다. 이청용과 홍 감독이 포옹하고 있다. 벤치를 지켰던 박주영을 홍 감독이 포옹하고 있다. [로이터, 뉴스1, 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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