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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군은 한반도 안정위협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한일의원안보협 폐막, 비망록 채택>
한일의원안보협의회는 1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제2차 본회의를 열고 북한의 공격적 군사력의 증가가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으며 주한미지상군의 추가철수는 한반도 및 동북「아시아」전체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한다고 강조한 「메모랜덤」(비망록)을 채택한 후 이틀간의 회의를 끝냈다.
한일의원들은 이날 제1·2분과위를 통해 한반도 정세 및 「아시아」군사정세에 관한 구체적인 토의를 벌인 후 본회의를 속개해 이종빈의원등 한국측 대표와 「사까따」(반전도태)중의원의원등 일본측대표의 공동명의로된 「메모랜덤」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양측은 제2차총회를 오는 12월 동경에서 열기로 합의했다.
이날 채택된 「메모랜덤」은 『일본대표단은 긴박한 정세 하에서도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인내심을 갖고 진력하고 있는 한국정부와 국민들의 평화에의 의지에 경의를 표했다』고 밝혔다. 일본대표단은 이날 하오 청와대로 박정희대통령을 예방하며 2일 한미연·합사를 시찰한 후 떠날 예정이다.
「메모랜덤」의 이밖에 내용은 다음과 같다.
▲최근 일-중공간의 평화조약이 체결되고 미-중공간의 국교정상화가 성립되는 등 「아시아」의 정치정세에 일련의 변화가 있었으며 지속적인 중·소간의 대립양상과 「캄보디아」·「베트남」분쟁 및 중·월분쟁등이 초래된 것은 「아시아」의 군사정세가 아직도 유동적인 상황에서 격동하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란 점에 인식을 같이했다.
▲양국대표들은 앞으로 더욱 주변정세의 추이에 세심한 주의를 해야한다는데 의견일치를 보았다.
▲한국대표단은 일본정부 및 국민들이 한국민의 평화유지를 위한 노력에 대해 가일층의 이해와 협력이 있기를 희망했고 양국대표단은 「아시아」전역에서의 평화정착을 위해서 금후에도 빈번히 협의를 계속해 나가기를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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