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예술의 고장 「프랑스」다운 화음|내한하는 「리옹·오키스트러」의 이모저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아름다운 화음. 생동하는 연주로 전세계음악 「팬」들에게 「프랑스」의 음악 혼을 심어온 「프랑스」「리옹·오키스트러」의 내한 연주회가 서울(30일·세종문화회관)과 부산(5월2일·시민회관)에서 열린다. 중앙일보·동양방송과 주한 「프랑스」대사관 공동주최로 한국에서 첫 연주회를 갖는「리옹·오키스트러」는 한국음악 「팬」들이 만나게 되는 첫번째 「프랑스」교향악단이라는 점에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프랑스」 정부가 해외에 파견하는 문화사절로 지난 3월24일 극동 순회 연주 여행길에 오른 「리옹·오키스트러」는 가장 「프랑스」적인 화려한 화음을 자랑하는 교향악단.
60년대 초 「조르지」와 「장·비코비스키」에 의해 만들어진 대합주협회를 모태로 69년 창설되었다.
창설 당시부터 「프랑스」문화성과 예술성의 전폭적인 협조와 「리옹」 시장「루이·프라델」씨의 후원으로 오늘과 같은 체제를 갖추게 되었다.
78년 8월 한국에 와서 세계 청소년 교향악단을 지휘한바 있는 세계적인 지휘자 「세르지·보도」가 총지휘를 맡은 것은 71년.
그는 74년 세계적인 명성의 지휘자 「콩쿠르」인 「브장송·콩쿠르」에서 그해의 최우수상을 획득한 「실뱅·캉브렐링」을 부지휘자로 임명, 함께 협력하여 오늘의 수준으로 이끌어 왔다.
평균연령 36세의 젊은 음악가 1백8명으로 구성된 이 교향악단의 악장은 다른 교향악단이 그렇듯이 제1「바이얼린」을 맡고 있는 거장 「밀란·바워」. 그외의 l2명의 수석연주자들이 각 「파트」를 지휘하고 있다.
「프랑스」정부의 문화성과 예술성 그리고 「리옹」시의 폭넓은 지원을 받고있는 「리옹·오키스트러」는 연간 1백회 이상의 연주회를 가져 「론알프스」지역의 가장 훌륭한 교향악단으로 꼽히고있다.
투철한 책임감을 가진 각 「파트」별 수석의 지휘아래 훈련된 놀라운 화음과 「프랑스」인의 뛰어난 감수성이 조화를 이룬 「리옹」의 「레퍼터리」는 무척 다양하다. 「바로크」음악에서 실내악 「오페라」음악 그리고 첨단의 현대음악까지를 포함하고 있다.
특히 「세르지·보도」가 열렬히 옹호하는 프랑스 작곡가들의 개성 있는 작품해석과 뛰어난 연주는 다른 교향악단으로서는 도저히 흉내낼 수 없는 독특한 경지를 이루고 있다.「리옹·오키스트러」의 이번 극동 순회연주여행의 「레퍼터리」를 살피면 이 악단의 특성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우선 「리스트」와 「스트라빈스키」를 빼고는 「라벨」 「생상」「드뷔시」 「포레」등 모두 「프랑스」 작곡가들의 작품이다.
「닉슨」전 미국 대통령의 방문이후 「보스턴」 교향악단(2회)에 이어 이번에 구미교향악단으로는 두번째로 중공을 방문한 「리옹·오키스트러」는 지난 8일부터 17일까지 북경과 상해에서 모두 8회의 연주회를 가졌다.
현재 일본을 순회연주중인데 복강(20일)에 이어 동경(21∼24일), 명고옥(26일), 「이이다」(반전)(27일), 대반(28일)으로 「스케줄」이 잡혀있다.
내한 연주회의 「레퍼터리」는 「베를리오즈」의 『환상교향곡 작품14』, 「스트라빈스키」의 『「발레」조곡 불새』, 「포레」의 『교향조곡 「펠레아스」와 「멜리장드」작품 80』등. <박금옥 기자〉< p>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