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ㆍ포철, 8강에 진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대통령배 축구>
연세대와 포항제철이 21일 제27회 대통령배쟁탈 전국축구대회 결승 「토너먼트」의 1화전을 통과, 8강이 격돌하는 준준결승전에 올랐다. 연세대는 이날 1년생 FW정해원과 FW정종관의 뛰어난 활약에 힘입어 강호 서울시청에 3-1로 대역전승을 거두었으며 포항제철은 명지대와 팽팽한 접전 끝에 경기종료 직전 노장 박영태의 결승「골」로 1-0으로 신승했다.
이로써 연세대는 23일 숙적 고려대와, 포항제철은 중앙대와 각각 준결승진출을 다투게 됐다.
연세대 정해원은 『제2의 차범근』이라는 일부의 기대대로 예비「스타·플래이」로서의 몫을 이날 유감 없이 발휘했다.
연대는 전반 7분 서울시청의 기습을 받아 서울시청 HB박대제에게 어이없이 1 「골」을 선취 당했으나 후반 들어 정해원이 오른쪽 「윙」에서 「센터·포워드로 자리를 옮기면서부터 활기찬 공세를 거듭, 6분만에 문전혼전 중 교체 FW신문선이 동점 「골」을 성공, 기세를 올렸다.
이어 정해원·정종관의 「콤비·플레이」가 계속 불을 뿜어 후반 9분과 42분 잇달아 정종관의 재빠르고 재치 있는 「어시스트」로 정해원이 강「슛」을 성공시켜 쾌승을 장식했다.
그러나 서울시청은 전반종료 2분전 FW이태엽이 결정적인 강「슛」을 쏘았을 때 연세대 FB이장수가 텅빈 「골」문 앞에서 엉겁결에 팔을 들어 「볼」을 쳐냄으로써 「핸들링」반칙을 법한 듯 했으나 주심이 이를 묵인, 2-0으로 승세를 굳힐 절호의 「찬스」를 놓쳤다.
한편 포항제철은 경기종료 불과 4분전 승부차기를 예상하고 막 교체되어 들어간 노장 박영태가 「코너·킥」 직후 문전혼전 중 극적으로 결승 「골」을 성공.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