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욱의 돈받았다|박동선씨 증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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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먼로 (루이지애나주) 21일 AP UPI=본사특약】박동선씨는 21일 「오토·패스먼」 전미하원의원의 증회혐의재판 증언에서 김형욱 전중앙정보부장이 자신의 재정적 난관을 도와주려고 외교행낭편을 이용해서 1만8천「달러」(9백만원) 를 보냈다고 말했다.
박동선씨는 미국우편을 믿을 수 없었고 미국관리들의 조사를 사전에 봉쇄하기 위해 외교행낭편으로 송금을 받았으며 몇차례의 서신을 주고 받았다고 말했다.
박씨는 김형욱씨의 아들이 미국에 유학한 2∼3년동안 학비를 자기가 부담, 3천∼4천「달러」씩의 등록금과 잡비를 대주는 한편 김씨아들이 서너차례 해외여행할때 1만∼1만5천「달러를 더 주었다고 말했다.
박씨는 자신이 75년 쌀판매중개 「커미션」으로 9백만「달러」(45억원)를 받았다고 말했다.
박씨는 또 현금으로 1백만「달러」이상을 한국콴관리들에게 제공했으며 이 관리들은 가족과 친지관계에 있는 사람들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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