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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단장 선정에 곡절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주한외교사절단은 박정희대통령에게 이임인사까지하고 눌러앉은 「벤자민· 티로나」 주한 「필리핀」 대사를제치고 그다음고참인「멜리히·에르친」주한「터키」대사를 새단장으로 뽑았다.
일부에선 「티로나」 대사가 지난연말 박대통령으로부터 수교훈강을 받고 박동진외무장관 주최 송별연까지 받아 다소 어색하긴 하지만 주지에서 떠났다가 다시 부임한것이 아니고 제자리에서 연임된만큼 단장직을 계속 맡는게 당연하다는 주장.
그러나 다수의 외교사절들은 주재국원수에게 이임인사를 한것은 「필리핀」 정부가 한국 정부에 대해「빈」협정제43조에 따른 「임무의 종료」를 통고한것으로 봐야하므로 서열1위가 아니라 말석이 된것이라고 해석했고 외무부도 다수의 의견을 존중해「에르친」대사를 단장으로 추인했다는것.
그런데 「에르친」 대사 역시 독신이라 사절단장이 「커플」로 참석해야할 공식행사에는 다음 서열인 「베이츠」 주한영국대사의 부인이 동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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