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삼성 차양숙 맹공, 강호 국민은 격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봄철 실업여자농구>
하위에서 맴돌던 삼성이 작년 추계연맹전 우승「팀」인 강호 국민은 을 완파해 파란을 일으켰다. 2일 서울 장충체육관서 벌어진 제17회 춘계 전국여자 실업농구 연맹전 3일째 경기에서 A조의 삼성은 신입생 차양숙(19·서울 체육 고 졸업·1백77㎝의 종횡무진 한 활약으로 노쇠한 국민은 을 63-57로 격파, 1승1패를 기록했다.
또 같은 조의 외환은 은 새로 입단한 손정희(19·부산 동주여상 졸업·1백77㎝·개인득점24, 「리바운드」10개)와 방신실「콤비」의 활약으로 제일은 을 84-71로 제압, 2연승으로 단독선두에 나섰다.
한편 B조 경기에서 종합선수권대회 패자 한국화장품은 줄 곧 뒤지다 23초 전 김순희의 자유투로 선경에 65-64로 힘겹게 역전승, 2승으로 단독 선두에 올라 쾌조를 보이고 있으며「코오롱」은 상업은 을 81-76으로 이겨 1승1패를 거두었다.
이날 삼성은 초반부터 체력이 달리는 국민은 을 힘으로 몰아붙여 승리를 거두었다.
삼성은 탄력이 좋은 차양숙이「골」밑을 휘젓고 이미경의 외곽「슛」이 터져 8-0, 17-4등 초반부터 쾌조의「스타트」를 끊었다.
삼성은 전반10분께 국민은 의 박성자에게「골」밑「슛」을 계속 허용, 18-16까지 쫓겼으 나 다시 외곽「슛」이 호조를 보여 전반을 32-22로 크게 앞서 승기를 잡았다.
삼성은 후반에서도 계속4∼5「골」씩 앞서 나갔으나 9분께 부터 주전 양영주·이은숙이 계속5「파울」로 빠진데다 국민은 의「올·코트·프레싱」에 걸려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삼성은 이 위기에서 신입생 정현숙이 과감하게「골」밑을 파고들어 국민은 의 「파올」을 유발함으로써 결국 3「골」차로 완승했다.
이날 삼성의 차양숙은 22득점, 「리바운드」10개, 국민은 의 박성자는 21득점,「리바운드」11개로 돋보이게 활약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