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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공-베트남 종전 임박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북경·방콕2일AP·AFP종합】중공은 2일 중공고위지도층의 잇따른 공식발언을 통해 대「베트남」응징전쟁이 순조롭게 진행되어 『당초 목표대로 철군할수 있게되었다』고 말함으로써 중공·「베트남」전쟁의 종전이 임박했음을 강력히 시사했으며 북경의 소식통을 비롯해 「유고」의 「탄유그」통신이나 「모스크바」소식통들도 중공이 대「베트남」전쟁을 끝내는 중요성명을 3, 4일께 발표할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중공당주석화국봉과 부수상 등소평·이선념·곡목등이 중공의 군사행동이 오래가지 않을것이며 종전이 가까왔다고 말함으로써 개전이래 처음으로 전쟁종결과 중공군의 철군을 강력히 시사했다고 밝혔다.
관측통들온 앞서 중공의 현상제의로 미루어보아 이번 주말에 철군을 단행할것으로 보인다고 말하고 지난달23일 부수상 경표가 대「베트남」응징전이 1주일가량 계속될것이라고 말한사실, 그리고 같은날 중공소식등을 인용한 「모스크바」의 보도들이 중공의 군사작전이 오는 4일께 끝날것이라고 시사한 사실등을 지적했다.
관측통들은 또 「베트남」이 예상대로 2일 조속한 시일안에 부외상을 대표로하는 협상을 개시하자는 중공측 제의를 거부했으나 이는 협상원칙의 거부가 아니라고 말하고 「베트남」의 장기적 개입을 피하기 위해 중공군의 「베트남」철군과 「베트남」군의 「캄보디아」철수를 서로 결부시키지않으려는 중공측의 태도로보아 『선철수후협상』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베트남」외무성은 중공의 휴전제의에 대한 응수로 북경당국이 「베트남」영에서 전면 철수하고 「베트남」의 주권및독립을 존중한다면 협상에 응하겠다고 반대제의했다.
한편 중공이 군사작전을 끝내고 군대를 철수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임에 따라 중·월전선은 소강상태를 계속 유지하고 있으나 「하노이」 방송은 2일 「베트남」군이 지난3일간 「하노이」동북성도 「랑손」근처에서 벌어진 대합전에서 적1개연대와 3개대대를 섬멸하고 4천명이상을 살상하는 한편 「탱크」 9대와 36문의 포와 중박격포를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태국의 정보소식통들에 따르면 중공군이 「랑손」을 점령할 경우 「베트남」군이 정령중인 인근고지로 부터 맹렬한 포격과 공격을 받게될것으로 전해졌다.
「유고」의 「탄유그」통신은 「베트남」의 정규군3개사단이 전투불능상태에 빠져 1개사단을 「캄보디아」전선에서 빼내 「베트남」북부전선에 투입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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