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숙, 14분간 19점 따내|한국팀, 일「샨송」화장품 대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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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일본=이민우 특파원】미국 원정 경기를 끝내고 일본에 들른 한국여자국가대표 농구「팀」은 16일 「요요기」체육관에서 벌어진 일본원점 첫 경기에서 13명의 선수를 고루 기용하면서 「샨송」화장품「팀」을 일방적으로 몰아 붙인 끝에 108-57로 대승했다.
한국「팀」은 17일 제일권업은행「팀」과 최종전을 벌인 뒤 18일 하오3시50분KAL704편으로 귀국한다.
이날 미국경기에서 부진했던 박찬숙은 진가를 발휘, 전반에만 14분30초 동안 뛰었는데 득점19,「리바운드」7,「블로킹」3개 등 맹활약을 벌였다.
일본「리그」(6개 팀) 4위인「샨송·팀」은 한국인 선수 이옥자·조경자 등 두 선수마저 빠져 한국「팀」의 적수가 되지 못해 전반8분께 엔 23-2로 크게 뒤지는 등 일방적으로 몰렸다.
특히 이번 원정 경기에서 처음 기용 된 김정련은 후반 초 7분 동안 뛰었는데 무릎부상이 완쾌되지 않아 시종 절룩거렸다.
한편 이날의 경기를 관람한 지난36년「베를린·올림픽」대표선수였던 염은현씨는『4년 전의 대표「팀」보다「팀」「플레이」가 완숙해졌고 전선수의 득점력이 고른 것이 특히 좋았다. 박찬숙은 역시 듣던 대로「아시아」의「슈퍼스타」임에 손색이 없다. 다만「볼·핸들링」등 개인기를 더욱 연마하면 앞으로 세계적 선수가 될 것임이 틀림없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전 서울대교수였던 염씨는 3년 전부터 동경국립문화재연구소 연구원으로 재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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