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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빙벽 오르다|한 명 사망 한 명 중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속초】8일 하오7시30분쯤 강원도 속초시 설악동 토왕성 폭포 빙벽을 오르던 서울대 치대 4년 김성택군(25·서울 도봉구 수유동 520의l6)과 송원기군(23·홍익대2면·서울 마포구 아현동 71의 l62)등 2명이 1백m아래로 떨어져 김군은 그 자리에서 숨지고 송군은 중상을 입었다.
사고는 김군 등이 일행 4명과 함께 2명씩 조를 짜 이날 상오11시부터 3단 빙벽으로 된 높이 3백m의 폭포를 오른 뒤 하오 5시쯤 하산하기 위해 폭포를 내려오다 중간아래 지점에서 빙벽에 박아놓은 길이1m의「하켄」이 빠져 김군과 한 조가 되어 줄을 같이 묶고 있던 송군이 함께 떨어진 것.
송군은 허리·등·머리 등을 크게 다쳐 속초 도립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있으나 중태다.
이들은 서울고교 OB산악회인「마운트·빌라·클럽」소속으로 지난2일 장경덕씨(30)의 인솔로 설악산에 도착, 15일까지 빙벽등반 훈련을 할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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