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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한-중공관계 개선에 조력|카터,등방미때「한반도문제」우선제기|한국과「모종관계」권유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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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뉴욕=김재혁특파원】「카터」미국 대통령은 29일 등소평을 맞아 북한이 한국에 대해 군사압력을 가하지 말도록 설득하는데 중공이 영향력을 행사해 줄것과 중공이 한국과「모종의 관계」를 갖도록 고려해줄 것을 등에게 요청할 생각이라고 미국관리들이 말한것으로「뉴욕·타임스」지가 24일 보도했다. 이신문은「카터」-등회담에서「카터」가 한국문제에 우선권을 두어 등에게 한반도문제가 동「아시아」에서 가장 심각한 문제의 하나라고 강조할 예정이며 그 이유는 북한의 전투력이 종전에 생각했던것 이상으로 강력하다는 최근의 정보보고 때문이라고 미국행정부관리들이 말했다고 보도했다.「뉴욕· 타임스」지의 보도 요지는 다음과 같다.『행정부 관리들은 한반도에서 평온을 유지하려는 노력은 소련·중공·미국·일본등 4개국 이해에 직접 관련되므로 대단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관리들은 김일성이 미·중공관계 발전이 북한엔 이롭지 않다고 생각하여 지금이 아니면 기회를 잃어버릴지 모른다고 믿고 한국에 대한 공격을 하지않을까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터」대통령이 중공에서 가장 강력한 정치지도자로 생각되는 등에게 이러한 제의를 할 것이나 북한의 김일성에 대한 중공의 영향력은 제한돼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따라서 등은 북한이 소련으로 기우는 것을 막기위해 조심스럽게 행동할 것이다.
미국관리들은 박대통령의 대화재개 제안에 대한 북한의 반응을 북한이 긴장완화를 위해 한국과 협상할 의사가 있다는「희망적인 신호」라고 말하고있다. 그러나 북한이 박대통령의 선언에 대해 전민족회의를 열자고 주장한것은 마지못해하는 겉치레 반응이다.
북한은 소위 비방과 군사적 위협을 중단하라는 종전의 주장을 되풀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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