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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수씨의 단편「특질고」|"호남사람 비방" 해명 요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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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광주·전주】문협 전남지부(지부장 범대순·전남대교수)와 전북애향운동본부(총재 심종섭·전북대총장) 등 호남 각 사회단체와 호남출신 문인들은 「문학사상」1월호에 개재된 오영수씨의 단편소설 『특질고』가 『전라도민을 「표리부동하고 신의가 없다」는 등 모욕적으로 표현했다』 고 주장, 「문학사상』사와 작가 오씨에게 납득할 수 있는 해명 및 공개사과를 요구하고 법정투쟁을 할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 재경전라문인회·문협전남도지부·전남북출신 문인들은 22일 모임을 갖고 문제의 작품을 게재한 「문학사상」에 앞으로 작품을 투고하지 않고 도민의 명예회복을 위해 투쟁하기로 했다.
광주서적상협동조합(조합장 오남태·48)은 21일 상오 11명의 이사를 긴급소집하고 앞으로 광주를 비롯한 전남도내 7백여 서적상에서는 「문학사상」지를 구입도 않고 팔지도 않기로 결의했다.
전북애향운동봉부와 전북JC(회장 가성대)도 「민족분열망언규탄대책위원회」를 결성, 22일 하오 전북애향운동본부 사무실에서 16개 시·군애향운동지부와 각 사회단체 대표들이 모여 규탄대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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