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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대 4년제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문교부는 현재 2년제 초급대학형태인 방송통신대학을 4년제 대학으로 승격, 취업자나 성인을 위한 평생교육기관으로 확충 운영하기로 했다.
22일 문교부에 따르면 현재 수업연한이 2년인 서울대학교부설 한국통신대학을 82학년도부터 4년제 대학으로 정식 발족키로 하고 ▲소정과정 이수자에게 학사학위를 수여하고 ▲현재 5개학과 (가정·경영·농학·초등교육·행정학과)이외에 ▲상업 ▲경제 ▲부기 ▲외국어 ▲회계 ▲전기 등 6개 실업과정 학과를 증설, 모두 11개학과를 두기로 했다.
또 입학정원도 현재 2만4천명을 6만명규모로 대폭 늘리고 직장인의 학비는 직장의 고용주가 의무적으로 보조토록 할 방침이다.
문교부는 방송시간도 지금처럼 한밤중이나 이른 새벽 잠자는 시간이 아닌 시간을 별도로 확보하고 교수진도 점차 독립체제를 갖추도록 했다.
문교부의 이 같은 개편 방침은 현재의 방송통신대학이 ▲방송매체를 통한 강의자체가 부실한데다 수강연한마저 짧아 소정의 교과목 이수가 어렵고 ▲학위를 주지 않기 때문에 강의를 받고있는 취업근로자들의 사기가 떨어지고 있으며 ▲정규대학에 편·입학하러 해도 다시 편·입학 검정고시를 거쳐야 하는 등의 문제점이 많기 때문이다. 더욱이 80년대 고도산업사회가 실현되면 학교 교육만으로는 폭발적인 지식을 흡수할 수 없을 뿐 아니라 국민교육의 필요성이 증대되기 때문에 방송통신대학을 사회교육 내지 평생교육 기관으로 활용하기 위한 것이라고 문교부 관계자는 말했다.
현재 한국방송통신대학은 KBS제1방송을 통해 1학년은 상오6시10분부터 45분간, 2학년은 하오11시부터 11시45분까지 강의를 실시하고 여름·겨울방학기간을 이용, 학기마다 2주간씩 각 지역 협력학교(국립대학)에서 출석수업을 받고 재학 중 30학점을 이수토록 되어있다.
방송통신대학 강의는 재학생(2만5백29명) 이외에도 일반인 25만여명이 청취, 청취율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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